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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독특한 컨셉의 게임 듀랑고가 아쉽게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초반에 열심히 게임하다가 피로도가 너무 높아 그만 두었는데 많은 업데이트를 했음에도 결국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었나봅니다.

여러 평가들이 존재합니다만, 제 취향에 따라 생각해보면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너무 사실적으로 만들어서 건물 내구도와 농작물 등의 내구도가 너무 빨리 떨어지는 문제로 수시로 접속해야 했고, 그 많은 아이템들의 내구도를 모두 관리해야 하는 점이 너무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보통 모바일 게임들이 특히 일명 숙제라고 불릴 정도로 스트레스가 되는 컨텐츠가 많아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데 듀랑고는 게임 내 존재하는 수 많은 아이템, 오브젝트들을 모두 신경쎠야 했기에 피로도는 다른 게임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이다 보니 언제든지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에 반해 그 넓은 월드와 수 많은 오브젝트를 모바일 화면에서 조작하기 쉽지 않은 단점도 있었습니다.

PC버전으로 나왔거나 모바일-PC 모두 이용 가능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넥슨에서는 서비스 종료를 하면서 유저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PC버전과 안드로이드 apk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Durango_Last_Transmission_KOR.zip 라는 파일을 다운 받으면 위와 같이 2가지 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파일: Durango_Korea.apk

PC버전용 파일: Durango_Ver_PC_Final.zip

PC버전용 파일을 압축 풀면 위와 같습니다. 실행 파일을 실행하면 되고, 파일 중에 UnityPlayer.dll 라는 파일이 있는 걸로 보아 유니티로 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행하면 캐릭터 선택창이 나타나고 원래 모바일 버전에서 경험했던 직업, 능력별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나면 초반에 나오는 기본 퀘스트가 나타납니다.

기본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공룡이 나타나고 공룡과 싸우다 보면 메인 스토리로 진행이 됩니다.

다음으로 개인섬을 선택하고, 캐릭터 외형과 닉네임을 입력하면 됩니다.

이제 섬으로 입장하면 랜덤한 장소에 도착합니다.

건설 메뉴를 살펴보면 모든 건물들이 최고 레벨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건물을 선택해서 설치하면 끝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장이나 무기 등도 최고렙으로 되어 있으니 골라서 장착하면 됩니다.

동물, 공룡 등은 워프를 통해서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와서 방목을 하면 자유롭게 떠돌아 다닙니다.

다만, 공격할 수도 없고, 탑승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관상용입니다.

그리고 덤불이나 돌멩이 심지어 물고기떼 등도 모두 제거만 가능하고 채집이나 경작은 불가능합니다.

최소한 농사나 채집 등은 가능할 거라 생각하고 다운 받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무척 아쉽네요.

나중에 부디 이런 게임이 다시 만들어지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듀랑고.